LH, 발주처 부담 낮춘 제안공모 20%까지 적용키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발주하는 설계공모 가운데 20% 이내에서 제안공모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제안공모란 설계자의 경험이나 역량, 수행계획, 방법 등을 심사해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일반공모보다 현상비용을 5% 가량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모기간도 기존 방식이 30~40일 걸린데 반해 제안공모는 15일 정도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기존의 일반공모방식의 경우 공모작품을 심사해 설계안을 선정한다. 발주처는 도면과 설계설명서, 모형, 조감도 등을 내야 한다. 반면 설계공모는 설계실적이나 수행계획서 정도만 내면 된다. LH는 "연간 발주하는 설계공모가 100여건에 달하는데 일반공모 방식이 업무ㆍ비용면에서 과도하게 부담이 된다"면서 "제안공모는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와 수행능력 평가를 토대로 대상업체를 선정해 발주기관이나 업체가 모두 이득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4일 LH는 국내 설계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공모방식을 도입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아울러 설계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신진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확대키로 했다. 올해는 2년 이내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신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모전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만 45세 이하 건축사나 최근 5년 내 당선실적이 없는 건축사, 여성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전체 설계공모 가운데 20% 이내에서 적용하기로 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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