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기자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박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한 것과 관련해 "정말 순교를 하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박 전 이사장은 권추호 국민통합 블루오션정책연구소장·박대영 부산대 교수와 공동 출간한 저서 '영(靈) 철학'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피를 많이 흘리시고 순교하셨지만, 박근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애국지사님들 가슴에 부활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이날 인사말을 전하던 박 전 이사장은 "너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리 형님 대통령을 위해 이 자리에서 결례를 무릅쓰고 한 말씀 하겠다"며 청와대 문서 유출과 일명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박 전 이사장은 "좌경화된 정부에서 자꾸 그런 행사를 지원했고 우리는 개구리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 익는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며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15년간 엄청난 돈이 지원되고 있다",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화이트 리스트”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의 '순교'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박근혜는 순교 당했지만, 정치인 박근혜는 부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와 관련 한 박사모 회원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 대신해 주는 거 같아 속이 시원하다. 형제분이라 만나지 않아도 서로 통하신다. 역시 피를 나눈 형제"라고 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