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번 주말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광장을 찾는다.‘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1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퇴진행동은 이번 21번째 촛불집회의 공식 명칭을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공범자 처벌! 사드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21차 범국민행동의날’로 정했다.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하고, 3년째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등 박근혜정권 정책과 적폐 청산,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재벌총수 등 공범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오후 5시부터 사전 시민 발언대를 운영하고, 본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본집회에는 소등 퍼포먼스, 연대발언과 공연, 영상 등이 펼쳐진다. 또 고(故) 백남기 국가 폭력 500일 관련해 딸인 백도라지씨의 발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발언, 간접고용 비정규직 철폐 관련 발언 등이 이어진다. 록밴드 크래쉬와 가수 연영석 등의 공연도 열린다.본집회가 끝나면 거리행진에 나선다. 도심행진과 황교안 퇴진 총리 공간으로 행진한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종로2가, 명동역, 롯데백화점, 종각으로 이어지는 도심행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집회의 목적과 요구사항을 알린다.오후 2시부턴 희망연대노조 공동투쟁선포 결의대회 등 다양한 사전집회도 열린다.기자회견에서 퇴진행동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했다. 이태호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 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온전한 인양과 유실 최소화는 유가족과 국민들이 계속 주장해 온 것”이라며 “인양 과정에서 추가적인 파손을 막고, 유실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든 인양 과정이 꼼꼼히 기록돼야 하기고, 가족과 국민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국회가 퇴진행동과 416연대 요청으로 입법했던 선체조사위원회의 독립적인 참여와 조사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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