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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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2인자 제프 존스 사장이 취임 6개월만에 사임했다. 19일(현지시간) 우버는 "6개월 동안 회사를 위해 일해 준 제프 존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이메일 성명으로 그의 사임을 공식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존스 사장은 유통업체인 타깃에서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부터 우버에 합류했다. 존스 사장이 취임한 후 우버는 끊임없는 내우외환에 시달려왔다. 연초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단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 이용자 20여만명이 프로그램을 삭제하며 몸살을 앓았다. 이 사태가 아물기도 전 우버 출신 여성 기술자가 성희롱 피해 경험과 회사의 보수적인 문화를 폭로하면서 우버는 또 한번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아미트 싱할 전 선임 부사장이 구글 근무 당시 저지른 성추행 사건으로 조사 중인 사실이 전해지면서 결국 짐을 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엔 칼라닉 CEO가 택시기사와 언쟁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우버의 이미지는 추락했고, 간부급을 포함한 직원들의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상장을 계획하던 회사의 앞날엔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우버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분인 웨이모로부터 기밀 절도 혐의로 소송까지 당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존스가 회사에 몸담았던 짧은 기간동안 '우버' 브랜드가 타격을 받았고 여러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칼라닉 CEO는 지난 7일 "우버의 새로운 챕터(장)를 함께 쓸 파트너를 최고 운영책임자(COO)로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