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도내 학생들의 자살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생상담 확대와 교직원 교육연수 등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가정불화 등에 따른 학생 자살을 막기 위해 학부모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17일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학생자살예방을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최근 발생한 학생자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 수립 및 실천과제들을 논의했다. 경기교육청은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의 존엄성 등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 교육, 학생상담 등을 학기 초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또래를 돕기 위한 학생 교육, 자살예방 교직원 연수, 학부모 교육, 상담 연수 등 교육 시스템도 강화한다. 아울러 가정불화, 성적비관 등 신변을 비관한 학생 자살을 막기 위해 학부모지윈센터와 연계해 학부모교육을 강화하고 지역기관과 연계한 지원체계를 확대한다. 또 학생자살 징후를 먼저 감지한 친구들을 위해 또래 게이트키퍼교육을 확대ㆍ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가에게 연계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넓히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위기 학생을 도울 교사들을 위해 다양한 연수 및 학교 관리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학기초 교사들의 학생 파악 및 관계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에 맞춰 교사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학생 정서ㆍ행동특성검사와 연계해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이외에도 경기교육연구원과 연계해 학생자살예방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예방대책을 수립ㆍ적용하고, 25개 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위촉한 정신과 전문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학생의 심리치료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 자살문제는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사회와 가정, 학교가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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