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평사 만난 유일호 부총리…'정치적 불확실성 신속대응'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6일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만나 탄핵 인용 후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 역시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 영국 런던, 오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아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모리츠 크래머 글로벌 총괄과 각각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 선진국·신흥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서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경제팀은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수출이 5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설비투자도 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해 조속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겠다"며 "미국 금리인상, 대미·대중간 통상문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관련 중국 이슈, 가계부채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치와 S&P의 글로벌 총괄들은 "최근의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며 성숙한 제도를 기반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한국경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와 향후 정치·정책방향, 대미 통상관련 이슈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꼽았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기민한 대응을 바탕으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경제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유 부총리는 17~18일 양일간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덴바덴으로 향한다. 유 부총리는 이 회의에서 경제수장으로 첫 데뷔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과의 양자회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편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도 지난 1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알라스테어 윌슨 글로벌 총괄을 만나 최근 한국의 주요 경제·정치·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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