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남아있는 국군포로의 귀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귀환 국군포로 간담회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도 북에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고 생사확인이 안 된 분들도 있다"면서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생사확인과 귀환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홍 장관은 이어 "정부는 국군포로는 물론 납북자와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적 사안으로, 정치적 사안과 관계없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에도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인륜 문제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의 태도와 국군포로 자체를 부인하는 비인륜적 태도로 인해 해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근본적으로는 평화통일을 통해 분단의 상처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국군포로 13명이 참석했다.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지원 등 업무는 국방부에서 맡고 있어 통일부 장관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에서 귀환하신 국군포로분들을 위로하고 어르신들의 송환과 관련된 의견도 듣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정부는 귀환 포로의 증언 등을 토대로 북한에 남아있는 국군포로가 560여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90세 전후의 고령으로, 상당수가 이미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남쪽으로 돌아온 국군포로는 모두 80명으로 현재 35명이 생존해 있다. 2011년 이후로는 국내로 귀환한 국군포로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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