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조계종 자승 스님 만나 '연정으로 국론 통합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14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해 국가통합을 위한 연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원장을 만나 "나라 어려울 때 고비마다 원장님께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메시지를 줬는데 지금은 정말 국론이 분열되지 않게 하나로 묶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지난 주 오찬을 하면서 극단적인 사람은 빼고 연정하는 게 좋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하자, 자승 원장은 "연정과 협치가 정치에는 가장 중요한 행위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연정을 (경기도에서) 미리 했으니 잘 해서 큰 뜻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남 지사는 "정치권에서 실제로 통합은 권력을 공유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말뿐일 수 있다"며 "권력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핵심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승 원장은 "권력을 독차지하면서 연정하자는 것은 동상이몽적 표현"이라고 동의를 표했다. 그는 남 지사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통합이 시작된다"며 "연정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뜻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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