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표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 역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대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다"며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며,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긴 어려웠다.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 누구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저는 태극기 시민들의 눈물과 좌절을 처음부터 함께했던 사람이다. 온몸으로 특거 연장을 막아내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우리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 이분들을 달래 우리 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분명히 세우겠다"고 밝혔다.그는 "수식이 따로 필요없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겠다. 보수를 결집시켜 통쾌한 9회말 역전승을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며 "자유와 법치가 숨 쉬는 제대로 된 나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사회에 대해 "민노총, 전교조로 나라는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진 국정교과서는 전국 중고교 중 단 한 곳에서만 채택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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