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파견 통해 속전속결
시리아에서 경계 활동 중인 미군 차량 (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강한 미국'을 핵심 대외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적극 나선다. 이에따라 트럼프 정부는 IS 격퇴와 축출을 위해 적극적인 군사 활동도 불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IS 격퇴 연합군의 대변인인 존 도리언 대령은 9일(현지시간) 바그다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하고 IS의 시리아 내 최대 거점인 락까에 미 지상군 400명을 파병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도 이를 확인했다. 미 지상군 병력이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영토 내로 공식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IS 격퇴 작전과 시리아 내전에 미 지상군을 직접 파견하는 것에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지상군이 직접 개입시 미국이 부담해야 할 후유증이 지나치게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미 군사 고문단 등을 파견하는 간접적인 격퇴 방식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대응 방식을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 미 지상군의 직접 투입 등 적극적인 군사작전으로 IS를 제압하고 시리아 사태에도 적극 개입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도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IS 격퇴전에 참가하는 68개 연합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회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연합군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틸러슨 장관의 계획을 펼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IS 격퇴는 국무부 중동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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