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보약'…화학첨가물 없는 '양배추즙'으로 변비 극복하는 법

변비

하루 대부분을 사무실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에게 변비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아침을 거르는 습관에 잦은 야근으로 운동량이 부족해 변비가 한 번 생기면 나아지기보다 악화되기 십상이다.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이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 모두 변비로 정의한다. 당장 배변이 고통스러워 약물부터 찾는 환자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으로 약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관장약을 자주 사용하면 직장을 자극하여 감각운동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자극성 하제는 대장 점막의 손상을 야기해 나중에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약제를 남용하기보다는 운동과 식이로 극복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수영이나 달리기, 스트레칭 등 전신운동은 장 활동을 촉진해 변비 해소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식사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풍부한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는 고구마, 블루베리, 양배추 등이 있다.변비 개선에 탁월한 양배추 효능은 익히 알려져 있다. 다량의 식이섬유와 수분을 함유한 양배추는 채 썰어 샐러드로 먹거나 즙을 내어 양배추주스로 마시는 등 다양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양배추와 효능이 유사한 브로콜리를 넣어 양배추브로콜리즙으로 마시면 그 효과가 증대된다. 양배추주스를 만들 시간이 부족한 경우 양배추즙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배추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양배추의 재배 농법과 제조방식, 합성첨가물 사용여부 등의 기준을 가지고 살펴본 후 선택해야 한다. 양배추즙은 주요 재료가 되는 양배추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 ’재배 농법’이 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유기농 양배추는 화학첨가물 등 농약을 사용한 일반 양배추보다 항산화물질이 훨씬 풍부하게 들어있다. 다음으로 양배추즙의 제조방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양배추즙의 제조에는 ‘물 추출 방식’과 ‘전체식 방식’이 주로 적용된다. 물 추출 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양배추의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영양분은 얻어내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전체식 방식은 양배추를 통째로 간 양배추분말을 진액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물에 녹지 않는불용성 영양분까지 추출할 수 있다. 물에 달인 양배추즙과 통째 갈아 만든 양배추 분말액의 영양분 함량을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에서 비교한 결과, 양배추 분말액은 양배추즙에 비해 칼슘 8.18배, 칼륨 5.05배, 게르마늄 18.54배, 플라보노이드 10.5배가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변비를 앓고 있다면 변비약뿐 아니라 장 운동을 억제하는 철분제와 칼슘제는 주의하여 복용해야 한다. 또 영양소의 균형을 파괴한 저열량 다이어트는 대장과 항문 조절기능을 저하해 변비에 좋지 않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양배추, 고구마와 같은 변비에 좋은 음식을 가까이 하는 것이 건강하게 변비를 극복하는 최선의 비결이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