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전 독일재건은행 본부장 초청 특별강연회 개최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7일 독일재건은행(KfW) 본부장 출신인 뮈씨히 박사를 초빙, 'KfW의 정책금융 역할과 운영 시스템'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뮈씨히 박사에 따르면 KfW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사업을 위해 경제개발과 중소기업·산업지원 등 독일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금융시스템의 중요한 한 축 역할을 담당해 왔다. 독일경제 고도화 이후에도 국제협력과 지역개발, 통독지원,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대응 등 민간 금융시스템이 충족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시장보완 역할을 지속해 왔다는 설명이다.그는 법적으로 부여된 지위와 광범위한 업무영역, 지원수단을 KfW의 정책금융 역할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KfW는 독일 특유의 지역기반 금융시스템 전반에 정책목적을 가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중소기업과 창업지원, 지역개발, 국제협력, 해외사업 지원, 주택, 장학사업 등이 망라됐다.더불어 뮈씨히 박사는 자율·책임경영 기반의 운영과 의사결정 시스템 확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무역량 확보가 뒷받침 되야 한다고 역설했다.장병돈 미래전략개발부 부장은 "국내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한 가운데 미래신성장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KfW의 성공사례는 우리나라 정책금융의 발전방향과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독일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검토와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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