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열린 2017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집약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유럽 전략 차종 i30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1547㎡ (약 46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존’, ‘N 존’, ‘미래 모빌리티 존’의 3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다. 이 차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으며,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은 2018년에 출시할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SUV 바디 기반으로, 깨끗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성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된 메탈릭 블루 칼라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한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이 차에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특수 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통해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i30왜건
같이 공개된 ‘i30 왜건’은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이 유럽에서 진행돼 유럽의 DNA로 탄생한 차로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기능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유럽시장에서 2021년까지 판매와 고객 만족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모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함으로써,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오닉 존’에서는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이 전시된다.‘미래 모빌리티 존’에서는 ▲수소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동력시스템, 수소 연료 탱크, ▲‘웨어러블 로봇’ 3종을 전시한다.‘N 존’에서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올해 WRC대회에서 사용중인 3도어 기반의 ‘i20 WRC 랠리카’가 전시되며,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VR 4D시뮬레이터’를 운영한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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