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당호(사진:해양수산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8일 제주 제주항에 76t급 신조 청항선 온바당호를 투입해 제주 바다 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청항선이란 선박의 안전 운항과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청소 선박이다.'모두'를 뜻하는 '온'이라는 고유어에 '바다'를 뜻하는 '바당'이라는 제주 방언을 더한 온바당호는 해수부가 항만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운영해 온 청항선 중 20번째 선박이다.제주항 인근 해역 순찰과 부유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집중 수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입과 선박 입출항이 많아 항만 정화 활동이 필요하지만, 유일하게 35t급 소형 청항선 제주935호가 서귀포항과 제주항 양쪽을 오가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해수부는 온바당호를 제주항계에 중점 투입해 인근 삼양항 및 여객선 항로를 순찰하고, 제주935호는 서귀포항계에 중점으로 인근 강정항과 여객선 항로, 무인도서 등도 순찰토록 할 예정이다.또 내년까지 청항선 2척을 새로 건조해 주요 무역항에 확대 배치하고, 노후된 청항선 6척을 대체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온바당호가 그 이름처럼 제주지역 해역의 해양환경 지킴이가 돼 안전한 항로 조성과 해양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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