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김현민기자
한국은 5회말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 실점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 투수가 흔들리면서 득점을 올렸다. 5회말 공격에서 선두 8번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9번 허경민이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1번 이용규가 8구 승부 끝에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번 서건창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가며 역전을 노렸으나 3번 김태균이 포수 파울플라이, 4번 이대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역전까지는 만들어내지 못 했다. 한국은 6회말부터 8회말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 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허경민의 병살타로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호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용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을 출루했다. 김태균은 대주자 오재원으로 교체됐고 이대호가 삼진아웃으로 물러난 후 손아섭의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민병헌의 3루 땅볼 때 선행주자 오재원이 아웃됐고 양의지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또 다시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이스라엘도 5회부터 잇달아 득점 기회를 날렸다. 5회초와 6회초 연속으로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와 8회초에는 잇달아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8회초에는 오승환이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 네 개로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9회 공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한국은 10회초 수비에서 이스라엘에 결승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임창용은 스퀴즈 번트를 시도한 이스라엘 8번 타자 크리거를 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듯 했으나 9번 버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10회말 한국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끝나고 말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