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대표,“경찰이 국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할 것”

"천정배 전 대표, 광주지방경찰청 112 상황실 격려 방문"원효사 방문해 “친일인사 송화식 부도비 바로잡아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일 호남일정을 이어가며 각계의 의견수렴에 집중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경찰청을 방문, 경찰관들을 격려하면서 “늘어나는 흉악 범죄로 국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국민생활안보의 파수꾼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천 전 대표는 이기창 광주지방경찰청장과의 면담에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경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며 “권력의 견제와 균형원리가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집회의 평화적 관리에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112 상황실을 찾아서는 “근무자들이 전자파로 인한 고충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찰이 인력부족에 따른 고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인력증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경찰청 방문을 마친 후 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원효사를 방문, 해중 주지스님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천 전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올해 불기 2561년 봉축표어로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을 선정한 것에 대해 “올해 봉축표어가 저의 슬로건하고 같아서 놀랐다.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는 정치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천 전 대표는 친일인사로 지목된 법조인 송화식 부도비가 원효사에 방치돼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서 깊은 원효사에 친일인사 부도비가 다른 고승들의 부도비와 함께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 전 대표는 또“우리사회 분열과 갈등을 걱정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국민통합이 정말 필요하다”며 “모든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실패하는 이유는 반칙과 특권을 양산하는 승자독식 패자절망의 정치 시스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과 개혁으로 상생과 통합의 정치 시대”를 열어,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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