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대 무진동 차량 군사작전 방불…이사비용만 800억10개 계열사 전산센터 5월·인력 6월 입주[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전 계열사 1600여명의 'IT군단'이 오는 6월 인천 청라 국제도시로 이전한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수십여대의 무진동 차량을 동원해 고객들의 중요한 거래정보가 담긴 전산장비를 이동해야 하는 만큼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사 비용만 800억원이 들어간다.하나금융지주의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10개 계열사 전산센터와 IT인력이 오는 6월 청라 하나드림타운 준공 날짜에 맞춰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계열사 별로 흩어져 있던 IT부문이 한곳에 모이면서 약 30%의 비용절감효과가 예상된다.우선 데이터센터 등 전산장비가 5월까지 입주를 마치고, 1600여명의 인력이 6월에 입주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데이터센터 이전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중단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최소 3시간 정도의 거래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은 하루에 모든 서버를 이동하기 보대는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IT부문의 경우 사무실만 10번, 데이터센터는 5번이나 이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노련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하나드림타운은 하나금융지주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산센터를 비롯해 금융연구소, 교육연수시설, 콜센터 등 전략기반시설을 청라 지역에 통합 건립한 것이다. 공항 근처에 금융타운을 형성해 글로벌 세미나 개최 등 세계 각국의 금융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겠다는 하나금융의 꿈을 담아 '하나드림타운'라는 이름을 지었다. 전산센터를 먼저 준공하고 연구소와 연수원 등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