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학습멘토링
올해 제2기 장학샘으로 선발된 40명의 대학생들은 올해 성동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등 160명의 청소년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핵심 교과과정을 매주 2~3회, 8시간씩 지도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생과 청소년 관계는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간 지속적 만남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고민상담, 캠퍼스 투어, 체험활동 등을 병행하여 저소득 자녀의 진로 지도 및 정서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구는 학습멘토링 사업이 생계활동에 바쁜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며 집 안에서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하는 아이들,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 삶에 대한 조언을 해주거나 롤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형(오빠), 누나(언니)가 없는 아이들에게 학습능력 개선 뿐 아니라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움을 얻는 것은 청소년 뿐 아니다. 대학생 교사는 봉사활동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장학샘(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 봉사정신 함양 등 사회 통합적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어려운 주변 이웃의 삶에 대해 공감하며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정원오 구청장은 "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사라지고 계층의 양극화,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우리 사회가 안타깝다며 저소득 자녀의 교육격차 해소와 정서적 안정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