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제지연합회장 취임…'품질·기술 선진화'

이상훈 한국제지연합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제지업계가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품질과 기술의 선진화가 필요합니다."이상훈 신임 한국제지연합회장(사진)은 28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취임사를 통해 "원료에서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품질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의 확보를 통해 국내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제지연합회는 이날 제6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를 제32대 연합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장은 제지산업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완숙단계 진입으로 인한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확대와 현지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또 "신수요와 신시장을 창출하고 확보해야 한다"며 "제지가 IT를 비롯한 융복합 산업의 한 축이 되고 미래의 핵심 첨단소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범 업계차원에서 협력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ICT 발달에 따른 제지업계의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ICT 발달에 따른 수요구조의 변화와 경제의 장기 저성장 진입, 인구의 감소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지업계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제지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 함께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산림자원 절대 빈국에서 시작해 수많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글로벌 제지국가로 올라 선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저력을 잊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심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당면한 이 어려운 시기는 오히려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합회 회원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해 나아가면 이것이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 공영할 수 있는 최상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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