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360도 개발팀 '개·고양이털 알레르기 95% 제거'

▲(왼쪽부터) 신철중 LG전자 에어케어상품기획파트 사원, 신지현 LG전자 에어케어상품기획파트 과장, 홍대 애견카페 '더귀여워' 직원 김천주 씨.(제공=LG전자)

-원통형 필터·클린부스터 새로 개발…공기청정기 성능높여-성능 입증 위해 개·고양이 털 주워 모아 동물성 알레르기 물질 제거 실험-"반려동물 키우지 못했던 사람들도 개·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는 수준"</B>[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알레르기 때문에 개ㆍ고양이를 키우지 못했던 사람들도 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동물털을 주워 모으다 '개ㆍ고양이 털 공모전'까지 했죠."최근 서울 마포구 한 애견카페에서 만난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개발팀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의 2017년형 공기청정기인 이 제품은 원기둥형 필터로 사방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ㆍ청정하고 제품 상단에 적용한 '클린부스터'는 사용자가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깨끗해진 공기를 다양한 각도로 센 바람으로 내보낸다. 개발팀은 알레르기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서 "미세먼지ㆍ화학물질 뿐 아니라 건강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성능을 입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발팀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과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실험'을 진행했다. 알레르기 중에서도 개ㆍ고양이, 집진드기로부터 발생하는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제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연구팀은 개발팀 측에 실험에 사용할 동물털을 모아올 것을 주문했다. 개발팀은 "처음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인들집에 일부러 놀러가 털을 하나하나 주워오거나 주워줄 것을 부탁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동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모근 끝 단백질이기 때문에 수집한 털의 100분의 1정도만 실험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팀은 고심끝에 LG전자 전직원을 대상으로 상품권ㆍ청소기를 걸고 '반려동물 털 공모전'까지 진행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25가구, 펫샵ㆍ동물병원들을 통해 모은 동물털로 8개월간 진행한 이 실험에선 360도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팀은 "알레르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없었던 사람들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사용자들이 공기청정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눈에 보이는 먼지를 흡입하는 청소기나 즉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과 달리 공기청정기는 사용 전ㆍ후가 눈에 띄지 않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이다. 개발팀은 "기존에는 LED 조명 색깔로 공기 청정 정도를 나타냈고, 이번 제품에는 클린부스터로 산에서 불어오는 것 같은 깨끗한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성능 개선은 물론 사용자들이 공기청정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