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란기자
지난 1월 19일 의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므누신 장관
므누신 장관은 "법인세를 더 경쟁력 있게 개편하면 우리는 더 많은 세수를 얻을 것"이라면서 "낮은 법인세가 반드시 세수 감소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감세 계획에 축소 우려를 샀던 복지 정책은 당분간 변화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세율 인하가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그 밖의 다른 연방 후생복지 프로그램들에 대한 예산의 삭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입 물품에 대한 국경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국경세 개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고민이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0%의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올린 세금이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3% 또는 그 이상 높일 수 있다"면서 "확실히 이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스티븐 오스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보다 자세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구상을 듣고 싶어한다"며 "만약 적절한 언급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개혁 기대로 상승한 증시가 실망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