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티스타 조사 결과 스마트폰 출하량 10년간 536% 성장MP3 플레이어·휴대용 플레이어 87% 감소
1세대 아이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내비게이션 서비스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를 인용해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후 10년 간 MP3 플레이어·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와 휴대용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기기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시장은 무려 536%나 성장했다. 반면 MP3 플레이어 시장은 87% 하락했고 휴대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80% 줄어들었다. 디지털 카메라는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내비게이션과 카메라, MP3 플레이어 기능이 스마트폰에 통합됐고, 피처폰 시대에 필수 기기로 여겨졌던 제품들이 서서히 외면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MWC에 출품하는 스마트폰을 살펴봐도 그동안 스마트폰이 ICT 산업을 얼마나 바꿔놓았는 지 알 수 있다. 10년 간 ICT 산업을 주도했던 스마트폰 시대도 서서히 저물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 매출이 최초로 감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글로벌 ICT 기업들은 스마트폰의 시대를 대체할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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