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공식 브리핑서 CNN·NYT 등 제외…기자단 강력 반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언론과 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판적인 언론을 비공식 브리핑에서 제외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장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서 비공식 브리핑을 하면서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더 힐, 폴리티코 등 상당수 주류 언론사를 제외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매체들이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신 극우성향의 브레이트바트뉴스를 비롯해 일부 보수 매체들은 비공식 브리핑에 참여시켰다.이날 비공식 브리핑에는 ABC, CBS, NBC, 폭스, 블룸버그 통신 등이 참석했으나 AP 통신과 타임 등은 백악관의 비판적 언론사 제외 죄에 반발해 브리핑을 보이콧했다. 백악관 기자단의 제프 메이슨 간사는 성명을 내고 강력한 항의를 전달함과 동시에 기자단차원에서 공식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