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관심 있는 주민을 전문성 갖춘 협치리더로 양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역실정에 맞는 마포형 민관협치 모델을 개발, 마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우리 마을 주민 활동가'를 모집한다.마포형 협치모델이란 동을 중심으로 마을에 관심 있는 주민을 전문성을 갖춘 협치리더로 육성해 마을문제를 해결하고 생활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포의 독자적인 민관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다.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의롭고 공정한 마포, 생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구현의 실천과제로 ▲독자적 민관협치 ▲협치리더 육성 ▲생활일자리 창출로 세분화된 '마포형 민관협치 모델'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추진계획에 따르면 마을에 대한 이해, 의제 발굴, 사업 추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우리마을 주민활동가로 구성된 협치지원단이 동별로 운영된다. 지원단을 통해 관치 중심의 정책 시행에서 벗어나 주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관광, 교육문화, 도시재생, 교통 등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관협치가 활성화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마을 주민활동가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을에 관심이 있고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수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동별로 약 30~40명 정도로 모집한다.
지난 8일 서교동주민센터에서는 서교동마을계획단 단원 27명이 참여하는 마을발전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br />
자격요건으로는 해당동에 주소를 둔 미취업청년, 경력단절 여성, 학생, 직장인 등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단, 현재 마을계획단이 활동하고 있는 공덕동, 서교동, 성산2동은 2018년부터 모집한다.신청방법은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와 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3월10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마포구 자치행정과(☎3153-8317) 또는 각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우리마을 주민활동가로 선발되면 전문적인 마을사업에 대한 교육을 통해 협치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지역의 다양한 주민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의제를 발굴, 공모사업을 신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선정 되면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구정 정책의 건의자로 활동하면서 향후 협치지원관에 우선적으로 선발되는 유리한 이점이 있다.마을협치지원관은 협치지원단 업무 지원 및 마을자원조사, 마을만들기 상담과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전문성을 갖춘 협치리더로 동별로 1명씩 활동한다. 2019년부터 선발해서 기간제 일자리로 운영될 예정이다.마을계획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교동은 지난 8일 서교동주민센터(동장 신승관)에서 의제발굴 심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에는 단원 27명이 참여해 환경, 교육?보육, 경제, 문화 등 분과별로 나눠 올해 마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또 전문강사를 초빙해 ‘쇼셜픽션, 서교동의 미래를 상상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단원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딱딱한 수업형태에서 벗어나 단원들이 조별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우리 마을에 이런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을에 살기 위해 우리는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생산적인 시간을 가졌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융복합시대에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치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공무원 중심의 사고와 권위적인 탈관료주의에서 벗어나 주민이 참여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그곳에서 일하고 활동하는 중심축이 주민이 될 때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