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적자에 비상경영…임직원 연봉·상여금 '반납'

지난해 8월부터 비상경영체제 돌입…임원 이어 중간관리자 동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 적자에 따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자진반납했다. 20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 회사 임원은 연봉 10%를, 이달부터는 과장 이상 중간관리자들이 상여금의 100%를 자진반납했다. 상여금 반납의 경우 기존 상여금 800%를 700%만 받는 방식으로 비상경영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차장급까지 반납이 진행됐으며, 과장급까지 모두 참여하고나면 전체 임직원의 약 25%가 자진반납 대상이 된다.이에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면세점 사업 적자에 따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매출 활성화와 비용절감 등이 논의된 가운데, 연초에는 회사 상황에 대해 공유하는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 경영설명회 이후 임원들이 연봉 반납 의사를 밝혔고, 일부 직원들도 상여금 반납으로 동참했다는 게 한화갤러리아 측 설명이다. 실제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의 수익성 악화로 면세점을 운영하는 법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1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만으로는 438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경영정상화에 돌입할 경우 특별상여 형식으로 반납분 이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화갤러리아는 과거 IMF 당시에도 상여를 최대 400% 까지 반납했다가 상여로 돌려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각도의 자구노력을 통해 2018년 이내에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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