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163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식생활 환경안전 구축에 나선다. 도는 어린이들의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과 성인병 증가를 예방하고 학교주변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국비 77억원, 시ㆍ군비 66억원 등을 투입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먼저 어린이들이 식품 안전, 기초 영양지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식품안전 체험관'을 이천에 개소한다. 오는 4월 문을 여는 이천 체험관은 중부권(안양), 남부권(오산), 서부권(부천), 북부권(의정부)에 이어 도내 5번째 체험관이 된다. 지난해 체험관을 이용한 학생은 9만9000여명이다. 도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등 소규모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위해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대한 예산도 지난해 122억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26억원 늘린다. 도는 현재 30개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을 통해 지난해 20만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도는 어린이 위생취약 지역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안전관리망도 구축한다. 도는 올해 도내 2293개 초ㆍ중ㆍ고교 주변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1720개)으로 지정하고 405명의 전담관리원을 배치해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570개소와 학교매점, 문구점, 슈퍼마켓 등 기호식품 판매업소 7360개소를 월 2회 이상 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과 영양수준을 향상시키고, 학교주변의 위해식품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