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법안 대선주자 연석회의’ 제안" "2월 국회에서부터 개혁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치력 발휘해야"
천정배 전대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야권 대선주자들에게 ‘2월 국회 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정치인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대선주자들은 정치생명을 걸고 2월 국회에서부터 개혁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은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있다”며 “촛불 국민혁명이 100일 넘게 진행되는 동안 개혁법안은 단 1건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천 전 대표는 “시급하고 중대한 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아무런 관심도 정치력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통령이 된들 4당 체제, 5당 체제의 여소야대에서 필요한 법안 한줄이라도 통과시킬 수 있겠나”라며 “문재인 전 대표 등 국회 제1당의 실력자들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세월호특별법, 공수처법, 상법, 공정거래법 등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며 “ ‘잿밥’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당장 개혁연대를 구성해서 시급한 개혁법안을 처리하고, 나아가 대선 전에 개혁연정에 합의해서 개혁정부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 전 대표는 이미 ‘개혁연합정부’. 즉 ‘개혁연정’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첫째로 당장 2월 국회에서부터 180석 이상의 ‘개혁연대’를 구성하여 개혁법안을 통과시키고, 둘째로 대선 전에 ‘개혁연정’ 구성하는데 합의해, 세 번째 대선이 끝나자마자 ‘개혁연정’을 출범시키고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 천 전 대표의 구상이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이날 지역평등, 재벌개혁에 이은 교육개혁을 자신의 3번째 개혁비전으로 소개했다. 교육평등 실현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은 △4년제 산업대학의 실질적 취업 보장 △사교육 제한과 특목고 폐지 △대학 서열화 완화 △입시제도 단순화 △자유학기제를 확대 등 5대 과제를 담고 있다. 앞서 천 전 대표는 자신의 첫 번째 개혁비전으로 지역평등을 제시, 행정수도 완성 등 5대 과제를 제시했고, 두 번째 개혁비전인 재벌개혁에서는 모든 대선후보들에게 재벌 사면권 포기 공동선언을 제안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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