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주도 미국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드-프랭크법 폐기안에 대해 "또 다른 금융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라가르드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진행된 월드 거번먼트 서밋 포럼에서 대형은행들에 대한 감독이 느슨해져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 경제 채널 CNBC가 보도했다.도드-프랭크법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자는 차원에서 금융기관에 추가 자본 확충 등 새로운 의무를 부과한 법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 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120일 이내에 금융규제와 관련한 개선 사항을 제출하도록 미 재무부에 권고하고 있다.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인 젭 헨살링(공화당·텍사스)이 '파이낸셜 초이스 액트 2.0'(Financial Choice Act 2.0)으로 이름을 붙인 법률안을 조만간의회에 제출한다. 2010년 발효한 도드-프랭크법을 무효로 하기 위해서는 하원과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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