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기자
베리띵즈_머물고 싶은 공원_2017_복합매체_가변크기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요소들은 모두 최소한의 의미가 있는 자리에 놓일 때 비로소 디자인이 되고 삶을 행복하게 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삶의 새로운 가치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디자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마당(사회)에서 집(개인)을 지나 놀이터(우리)에서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 1섹션 ‘마당(Garden)’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가장 열려있는 공간이다. 작가 베리띵즈,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씨티 플래닝이 참여해 가시적으로 눈에 드러난 사회적 상황을 디자인한다.2섹션 ‘집(House)’은 가장 사적이면서 개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공간이다. 양승진, 윤정원, 지희 킴, 그라프트 오브젝트가 참여해 사용자의 주관적 취향, 성향, 습관 등 개인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감성디자인을 시도한다.마지막 3섹션 ‘놀이터(Playground)’는 사회와 개인 간 교집합을 이루는 만남의 공간이자 사회적 신분이나 개인의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미나 작가의 구조물에 관람객이 참여해 최종적으로 전시 공간을 완성한다.박미나_Primary BGRY_2017_창문에 에코필름_가변크기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