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이내 기관에는 감사유예, 포상 등 인센티브 부여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활동을 평가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투자출연기관 감사부서장과의 공감회의를 통해 평가지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의 16개 평가지표가 만들어졌다. 평가 대상은 14개 기관이다. 시는 평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21개 서울시 산하 공사·공단·투자·출연·출자 기관 중 지난해 12월에 신설된 서울에너지공사와 자체감사기구가 없는 7개의 소규모 출연기관은 제외했다. 평가 기간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10월31일까지다.시는 내부전문가 및 변호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공익감사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자체감사활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평가 결과 상위 20% 이내의 우수기관에게는 감사유예,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반면 하위 20%인 부진기관은 자체감사활동 전반에 대한 개선조치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지난해 '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김용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공사·공단·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활동 지원 및 심사 등에 관한 새로운 조항이 생겼다. 이 조례에 따라 시는 산하 공사·공단·투자·출연기관에 대한 올해 자체감사활동 평가계획을 마련하고, 자체감사활동 평가를 실시한다.시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투자출연기관 감사협의회'를 통해 평가 대상 기관에 평가의 의의 및 지표에 대한 설명을 함께할 계획이다. 김기영 시 감사위원장은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되지만 자율적 감사역량을 강화해 외부감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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