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구축·운영·관리, 705억원 규모 계약[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IBM이 최고수준의 보안과 기술적 안정성이 요구되는 미국 육군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맡는다.IBM은 7일 "향후 5년간 미 육군의 IT 유연성과 효율성, 성능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의 구축과 관리·운영을 맡아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육군의 레드스톤 병참 기지를 위해 설계된 이 솔루션은 APC2(Army Private Cloud 2) 계약과 APCE(Army Private Cloud Enterpris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이 계약은 5년 간 약 6,200만 달러(약 70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PC2는 미 육군이 7개 업체와 체결한 IDIQ(Indefinite Delivery/Indefinite Quantity) 계약으로 2021년 12월 31일 종료된다.인프라 구축 이외에도, IBM은 미 육군에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만큼 컴퓨팅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IT를 실현하도록 돕는다. 미 육군은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사업 첫 해에 최대 35개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미 육군 CIO인 로버트 퍼렐(Robert Ferrell) 중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 육군의 IT 인프라는 21세기에 걸맞은 수준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안전한 환경에서 향상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경쟁 판도를 재편하는 아키텍처"라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DISA(Defense Information Systems Agency)의 임팩트 레벨 5(IL-5) 허가를 획득해야 했다. 정보 임팩트 레벨은 정보가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을 고려한다. IL-5은 클라우드 제공 업체가 통제되는 정보와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IBM은 정부기관의 시설에서 IaaS 솔루션을 실행하기 위해 DISA로부터 IL-5 허가를 받은 유일한 업체이다. 이러한 경쟁력 덕분에 IBM은 미 육군이 온프레미스 환경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착수했을때 최적의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미 육군은 IBM이 1년 내에 DISA의 최고 레벨인 IL-6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ISA IL-6 획득 시 IBM은 '기밀'로 분류된 정보까지 작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게 된다. IBM의 미 연방정부 담당 본부장인 샘 고르디(Sam Gordy)는 "오늘날 고객들은 점차 클라우드가 혁신을 향한 여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IBM 클라우드 솔루션은 미 육군에 더욱 우수한 유연성을 제공하고, 보안 문제를 완화하거나 제거하기 위한 과정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 육군의 병참 지원 활동을 위해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며 맺은 IBM과 미 육군 간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미 육군은 자체 온프레미스 환경을 IBM 클라우드와 연결함으로써 성능과 확장성, 보안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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