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등의 영향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 내린 7172.1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22% 하락한 1만1509.84로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떨어진 4778.08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50 지수는 0.99% 빠진 3240.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럽의회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일제히 마이너스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드라기 ECB 총재는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연합(EU) 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경제의) 극심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위험은 사라졌다"며 "ECB의 양적완화 정책을 끝낼 시기는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국가가 올해 줄줄이 선거를 앞둔 가운데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유럽연합(EU) 탈퇴 등 과격한 대선 공약을 내세우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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