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탄핵 기각돼야…朴대통령 사익 추구하지 않았다'

'朴대통령, 당당하게 대응해달라…탄핵재판에도 나가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기각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주도 세력들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 탄핵은 마땅히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박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스포츠진흥을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나"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주변인들의 비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나 박 대통령 자신의 비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지금의 추세라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요건은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탄핵재판에 대응하길 바란다"며 "국민들께 그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탄핵재판에도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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