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文, TK 포함 전 지역 지지율 1위 석권…전국 1위는 조사 후 처음(종합)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구·경북(TK)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주간 조사를 시작한 이해 문 전 대표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문제인 대세론'이 힘을 받으면서 다양한 성향의 새 인물들이 연일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새로운 인물 수혈을 통한 외연 확장에서도 다른 경쟁 후보들을 앞서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주(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8%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2~3일·1005명·응답률 5.3%·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에선 43.6%로 집계됐다. "영·호남과 충청에서 모두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던 문 전 대표는 모든 전국 모든 시·도에서 지지율 1위를 석권했다. 여권의 텃밭인 TK에서도 지난주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30.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가 이 지역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또한 경기·인천과 40대 이상 전 연령층,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도 문 전 대표의 고공행진에 변수가 되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틀 뒤인 지난 3일 일간집계에서 33.8%를 기록하며, 기존의 일간 최고치(31.3%)를 경신했다. 대권 주자 2위 자리를 놓고선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나란히 급등하면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13.0%로 6.2%포인트 올랐다. 자신의 지지율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했고,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5.8%포인트 오른 12.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주간조사에서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30.6%→61.1%)에서만 지지율이 30.5%포인트 폭등했다. 한편, 문재인 캠프의 인재 영입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4일엔 보수성향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합류했다. 최근엔 목포 출신인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감사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비문(비문재인)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2월 1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는 1~3일·1519명·응답률 4.1%·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포인트·*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여론조사는 2~3일·1005명·응답률 5.3%·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 상세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