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인턴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판했다/사진=정청래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기를 들었다.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 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시장의 주장에 동감한다”라며 “촛불국민은 이명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부역 세력을 척결하라는데 그들과 연정하자는 건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 철회해야 마땅하다.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한 방에 훅 간다”고 말했다.또 정 전 의원은 “지금은 대연정이 아니라 대청소를 할 때”라는 글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해 국민들은 촛불 들고 얼마나 몸서리치며 몸부림쳤나. 세월호 유가족들은 또 얼마나 절규했나”라며 “지금은 오로지 정권교체를 통해 지긋지긋한 이명박근혜 부역세력을 척결하는 대청소를 할 때”라고 했다.안희정 충남도지사
한편 안 지사는 앞서 대연정을 공약하며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대연정으로 헌법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민주주의 원칙으로 그 누구와도 단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 주 토요일 광화문 앞에 나와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청산 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비판에 5일 안 지사 측은 “집권 이후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반 의석 정당이 없는 현 국회 상황에서 누가 집권해도 다른 당과의 협조는 필수적이라는 이유다.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