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훈기자
붉은 원 부분에 'OOO의 아이폰'이라는 표시가 나온다.
방법은 간단하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앱을 켜고 하단 메뉴 가운데 있는 공유 버튼을 누르면 '에어드롭'으로 보낼 수 있는 상대방의 장치 이름이 나타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실명을 등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치 검색시 "홍길동(본명)의 아이폰"이 표시된다. 때문에 안면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름을 알 수 있다. 에어드롭을 이용해 기차나 커피숍에서 본 여성에게 자신의 사진이나 주소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티즌은 "간단하지만 에어드롭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서운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본적인 신상정보가 새어나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아이폰 에어드롭 기능을 필요할 때만 켜고 평상시에는 '수신 끔'으로 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에어드롭에 표시되는 자신의 본명을 숨길 필요가 있다. 아이폰의 '설정-일반-정보-이름'를 차례대로 누른 후 다른 이름을 넣으면 된다. 또 평상시 아이폰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나오는 메뉴에서 에어드롭 항목을 '수신 끔'으로 설정해 둔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