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미국발 훈풍에 장중 한때 2090선을 웃돌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지수는 낙폭이 커지면서 2070선까지 물러났다. 사모펀드를 비롯해 기관 투자가가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탓으로 풀이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여파로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7인트(0.46%) 내린 2071.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20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하락 반전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기관계는 1758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다. 사모펀드에서 981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연기금과 보험사 순매도 규모도 각각 278억원, 244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4억원, 6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07%), 의약품(0.64%), 전기 전자(0.12%), 의료정밀(1.06%)를 제외한 업종 대다수가 하락했다. 특히 기계(-2.07%), 증권(-2.22%), 철강 금속(-1.81%), 운송장비(-1.11%)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2.22%), 현대차(-2.51%), POSCO(-1.98%), 현대모비스(-1.63%), 아모레퍼시픽(-4.60%)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61%), NAVER(0.13%), 삼성물산(1.18%), LG화학(0.73%) 등은 올랐다. 이날 한진해운은 한진해운 주가는 전일 대비 17.98% 하락한 780원에서 거래가 정지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미국 롱비치터미널(TTI)과 장비 리스업체 HTEC의 지분 20%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24%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회생절차 폐지설이 나오면서 하락했다.한국거래소는 파산절차 진행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오전 11시10분께부터 답변이 나올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229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4종목 포함 597종목은 하락했고, 57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1834만주, 거래대금은 5조4742억원으로 집계됐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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