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반 전 총장에게 싸늘했던 보수 정당의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1일 반기문 전 총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이에 반 전 총장이 여야 정당을 예방했을 때 보인 보수 정당들의 태도가 반 전 총장을 결단내리게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귀국 후 20일 동안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뒤지자 앞 다퉈 반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던 보수 정당들의 태도가 돌변했던 것.같은 날 반기문 전 총장이 새누리당을 찾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낙상주의'로 나이가 들면은요. 미끄러져서 낙상하면 아주 힘들어집니다"라며 건강으로 반 전 총장을 압박했다. 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당대당 통합이란 것은 없습니다"라며 "지향하는 방향과 같으면 들어오시면 됩니다"라고 밝혀 반 전 총장 영입에서 한 발 물러났다.한편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참모들에게 "'표를 얻으려면 보수 쪽이다'라고 확실하게 말하라는 요청을 많이 들었는데 이는 보수의 소모품이 되라는 이야기…보수 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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