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 호, 토성 A와 B고리 포착해 지구로 전송
▲카시니 호가 포착한 토성의 A고리(왼쪽). A고리는 토성으로부터 약 13만4500km 떨어져 있다. 고리의 물결무늬는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 등 토성의 달에 의한 중력으로 만들어진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토성을 바라보는 중력이 그려내는 고리의 아름다운<hr/>토성 고리가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여러 개의 '스트로(Straw)'가 나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토성을 '밀짚모자'에 비유한다. 모자(토성)와 챙(고리)의 형태이다. '챙'에 해당하는 고리 무늬는 토성의 달에 의한 중력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토성의 고리 주변을 공전하면서 탐사하고 있는 키시니 호가 토성의 A, B고리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해 왔다. 카시니 호는 현재 마지막 임무를 남겨둔 상태에서 토성 고리 가장자리를 공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 임무는 'RGO(Ring-Grazing Orbit)'라 부른다. RGO는 토성 고리를 근접해 지나가면서 고리를 정밀하게 탐험하는 임무이다. 22번을 공전하면서 키시니 호는 고리와 토성 사이로 서서히 진입한다. 현재 카시니 호는 매주 토성 고리 가장자리를 지나가고 있다. 캐럴린 포르코 미국항공우주국(NASA) 박사는 "지난 13년 동안 카시니 호가 포착한 고리 중 가장 정밀한 사진"이라며 "지금까지 파악한 고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 SETI) 연구소의 매튜 티스카레노 박사는 "이번 카시니 호 탐사는 토성 고리에 대한 새로운 창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카시니 호를 통해 더 흥분되는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시니 호가 찍은 토성의 B고리 바깥쪽 모습.[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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