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소주', 외국서도 통할 한식 1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유학생 501명 대상 조사…'삼겹살과 소주, 외국인들에게도 통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겹살과 소주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전 세계 유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이라는 설문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서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주변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 항목에서 삼겹살이 28.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불고기(20.8%), 비빔밥(15.9%), 양념갈비(11.1%) 순이었다.

(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주변 외국인들에게 한국 술을 소개할 때 제일 먼저 권하는 술'로는 소주가 4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막걸리는 31.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17.7%를 기록하며 3위로 나타났다. 한국식 과일주도 6.6%를 기록했다. 서 교수 연구팀은 한식 중에서도 고기류를 주로 선호하며, 삼겹살과 소주를 결합한 한국식 식문화가 외국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결과라고 분석했다.그 밖에 한국을 대표하는 간식 중 외국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는 메뉴로는 떡볶이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온 외국인에게 꼭 경험시켜주고 싶은 문화로는 길거리 음식체험, 찜질방, 한복입고 고궁 거닐기, 치맥(치킨+맥주) 등이 꼽혔다. 서경덕 교수는 "유학생들은 한국의 문화와 현지 문화를 다함께 경험한 상황이라 우리의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잘 알릴수 있는 만큼,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한국의 문화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데 토대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1주일 간 전 세계 주요 13개국 내 예일대(미국), 런던정경대(영국), 뉴멕시코대(멕시코), 칭화대(중국) 등 20개 대학교 501명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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