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킹'과 '공조' 포스터
[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신년부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한국영화 두 편이 나타났다. 같은 날(18일) 개봉한 영화 '더 킹'과 '공조'가 개봉 첫 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극장가를 압도적으로 싹쓸이하고 있다.영화 '더 킹'은 누적 관객수 185만2944명(23일 기준)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세웠다. 역대 1월 개봉 최고 흥행작인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개봉 첫 주 기록을 뛰어 넘는 기록이다. 주말 이틀(21일~22일) 간 105만명을 불러 모은 것을 고려하면 이날 중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영화 '공조'는 누적 관객수 115만4011명을 기록하며 흥행 2위를 기록했다. '공조'는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코믹 연기가 어우러지며 '더 킹'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더 킹'은 검사 박태수(조인성 분)의 권력을 향한 여정을 그리며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은 이야기다. 태수는 우연한 기회에 부장검사 한강식(정우성 분)과 그의 수하 양동철(배성우)을 만나면서 '실세' 라인을 타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와중에 강식이 태수를 잘라내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고, 설상가상으로 조폭 두일(류준열 분)이 사고를 치며 태수를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 '더 킹'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철새처럼 이동하는 검찰 집단의 속물적 모습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풍자적 연출과 현실적 공감대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공조'는 역사상 최초 남북한 형사들의 공조 수사를 상상하여 만든 이야기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인 북한형사 림철형(현빈 분)과 평범한 가장인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가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콤비를 이루어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 분)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인다. 주어진 3일 안에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두 배우의 찰떡 궁합이 관전포인트다.한편 설 명절을 맞이하여 애니메이션도 극장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의 '모아나'가 예매율 3위(20일~22일 기준)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너의 이름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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