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김근철특파원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통령 선서와 취임 연설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행한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향후 최우선 국정운영 이념으로 내세울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 일자리, 우리 꿈, 우리 국경을 되찾아 올 것"이라면서 "미국은 다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승리를 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또 "내 단순한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라.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켰지만 우리나라 국경을 지키지 않았고 외국에서 수조 달러를 쓰면서 미국의 기간시설은 고치지 않고 방치했다”면서 “다른 나라는 부유하게 했지만 우리나라의 부와 힘, 자신감은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공장은 문을 닫거나 우리나라를 떠났으며 수많은 노동자만 실업자로 남게 됐다”면서 “우리 중산층의 부는 사라지고 전 세계에 나눠졌다”고 주장했다.(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부터 미국이 우선이 될 것”이라면서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국인 노동자와 가정의 이익을 위해 이뤄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또 “우리 상품을 만들고, 우리의 기업을 도둑질하며, 우리의 일자리를 파괴한 다른 나라의 공세로부터 우리의 국경을 지키겠다”며 보호무역 주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힘이 닿는 한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 결코 실망하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 “수십 년간 우리는 미국 산업을 희생한 대가로 외국 산업의 배를 불렸으며 다른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우리 군대는 매우 애석하게도 고갈되도록 했다”면서 기존 동맹 관계와 방위비 분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권력을 워싱턴에서 국민에게 이양하는 날"이라면서 “1월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기억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워싱턴DC로부터 권력을 이양해 그것을 여러분 미국인에게 되돌려줄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치인들은 번영했지만 일자리를 떠났고 공장들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변화는 지금 당장 여기서 시작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이 순간이 여러분의 순간이고 여러분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몰락한 노동자 계층을 겨냥, “잊혀진 미국인은 더 이상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모든 이가 지금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1210935555396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