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고 향후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20만5000원은 유지했다.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조89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늘어난 19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조립제품(CKD) 부문은 환율 상승, 해외공장 생산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4% 늘어난 1조56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반면 자동차 해상운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차, 기아차 완성차 수출 물량은 감소했고 중동을 비롯한 비계열사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전방산업은 부진하지만 올해도 CKD 부문의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년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률이 올라오면서 CKD 부문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18년에는 현대차, 기아차 수출 물량 배선권이 종전 50%에서 60%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방산업 부진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커졌고 현 시점에서는 더 나빠질 가능성보다 악조건 속에서도 이익이 꾸준히 늘었다는 점, 올해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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