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공부' 나선 국민의당 '창당 初心 잃지말자'

오늘부터 '정책역량강화 워크숍' 12회 이어가…대선공약 마련 워밍업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호(號)를 출범시킨 국민의당이 본격적으로 지지층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이후 추진했던 '새벽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등 정책정당의 면모를 과시하는 한편, 텃밭인 호남 민심을 회복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17일 오전 7시20분 소속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조배숙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를 포함해 소속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조찬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초청돼 '미래 한국을 보는 3가지 키워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준경 KDI 원장도 동석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총선 이후 개원을 전후로 한 5~6월간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성식 전 정책위의장의 주도 하에 총 22회에 걸친 정책역량강화 집중워크숍을 진행 한 바 있다. 조기대선을 앞둔 국면에서 국민의당이 이같은 '새벽공부'를 부활 시킨 것은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수권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오는 2월까지 대선 공약을 마무리 해야 한다"며 "공부모임을 재개하는 것은 창당초심을 잃지말고, 정권교체를 우리 당 중심으로 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국민의당은 오는 2월까지 KDI를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12곳을 잇달아 초청, 총 12회의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국민의당은 최근 '텃밭'인 호남에 대한 공 들이기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대형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여수 교동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함께한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 역시 금명간 전북지역을 순회 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앞서 텃밭인 호남부터 다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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