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비봉산 송신탑 철거 후 산책로 개설

전남 고흥군이 방송 송신탑이 철거된 산에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도를 개설해 군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이 방송 송신탑이 철거된 산에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도를 개설해 군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0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소록도와 녹동항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해발 447.6m의 비봉산 꼭대기에 설치된 방송국 송신탑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이 송신탑은 도양읍의 중심지역에 있어 주변 경관을 헤치는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10여 년 전부터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졌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것을 지난해 유영재 전 도양읍번영회장이 적극적으로 이전을 추진해 결국 성사시킨 바 있다.이에 고흥군은 지난해 11월 6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송신탑을 철거하고, 임도 신설을 추진해 지난해 연말 공사가 완료됐다.특히 비봉산 임도는 기존 등산로가 가파르고 협소한 점을 감안해 폭 3m, 길이 1.2㎞로 완만하게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게 했다.고흥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협의해 임도 주변의 숲 가꾸기와 산수유 식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비봉산 임도가 임도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녹동항과 소록도, 거금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힐링임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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