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 /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한 정송주·매주 자매의 청문회 불출석에 배후가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김 의원은 9일 이들 자매가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배후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며 “청와대가 그토록 밝히지 않았던 세월호 7시간의 벽이 정송주·정매주 자매의 등장으로 깨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상당 부분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두 자매의 불출석은 추가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는 누군가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송주·매주 자매는 지난 8일까지 미용실 직원을 통해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당일 오전 5시49분께 갑작스럽게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보내왔다는 것. 그는 “두 증인의 불출석 사유서는 같은 시간에 팩스로 전송됐으며 사유서 형식은 글자체와 내용의 순서만 다를 뿐 같은 한글문서로 작성됐다. 사인마저 동인일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정송주 원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과 오후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들이) 오후 3시20분부터 1시간가량 머물며 20여분 동안 머리 손질을 했다”며 청와대 오후 출입기록만 내놨다.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알고 있는 이영선, 윤전추에 이어 두 자매의 출석 거부는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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