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동진 도봉구청장“음악중심 문화도시 '뮤직시티' 변신”

서울 서울아레나 사업, 동북권 창업센터, 동북권 50+센터, 로봇박물관 등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도 도봉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창동 신경제 조성 사업이 계속된다. 핵심인 ‘서울아레나 사업’은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자 선정과 설계 등 절차를 거쳐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이동진 도봉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신년인터뷰를 통해 창동 신경제 조성의 핵심 사업인 서울아레나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의욕을 밝혔다.또 동북권 창업센터, 동북권 50+센터(2019년), 문화 및 창업단지 조성(2020년),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2021년) 등도 2019년에서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은 “향후 도봉구는 서울의 변방에서 세계적 공연문화의 중심지, 음악중심의 문화도시 ‘뮤직시티 도봉’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도봉구만의 문화 정책성 확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도 제시했다.구는 이미 김수영문학관, 간송 전형필 옛집, 함석헌기념관 등 역사인물을 재조명하는 시설과 어린이를 위한 둘리 뮤지엄, 기적의 도서관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원당샘, 방학동 은행나무 등 우리구 문화자원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가미돼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와 함께 사회 양극화를 개선하기 위해 도봉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해 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밝혔다.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이웃 간 소통을 활성화, 삭막한 도시 속 즐거움이 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간다며 사회적 경제 지원 사업을 통해 자본주의 폐해를 줄이며,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능동적이고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 성공적으로 도약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은 구 곳곳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아동을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닌 권리를 가진 주체로 보는 데서 출발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여성친화도시 재인증과 더불어 도봉구 행정의 사람 중심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해 신규 사업과 관련, '창동의 세 마리 사자'라 불린 가인 김병로,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선생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구민회관에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또 2004년 시민아파트가 철거된 후 도시미관을 저해해 온 도봉동 대전차방호시설은 문화창작공간으로 조성,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도봉동에는 동북권 체육공원 조성 사업 또한 진행 중이며, 성대야구장 부지 개발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런 문화자원들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도봉구의 또 다른 얼굴이 될 것이며 구 품안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구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구청장은 "유해업소 밀집 지역인 방학천과 우이천 일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2016년 4월부터 실시 중인 유해업소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 방학천 주변에 도시디자인 가로환경 용역을 실시, 생태와 문화가 흐르는 하천으로 변화를 시도한다"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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