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캐릭터, 모바일게임 주인공 되다

네이버 '웹툰'-카카오 '프렌즈' 등 게임사와 협업직접 개발서 우회전략 선회

네이버 '마음의소리(왼쪽 위)', '갓오브하이스쿨(오른쪽 위)'와 카카오의 '프렌즈팝콘(왼쪽 아래)', '프렌즈젤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체 IP(지적재산권)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으로,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워 게임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중 네이버 웹툰의 유명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게임 '툰팝'을 출시할 예정이다. 툰팝은 '프렌즈팝' 등을 만든 NHN픽셀큐브가 개발을 맡고, NHN엔터가 퍼블리싱을 담당할 예정이다. 툰팝에는 '마음의소리'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네이버의 인기 웹툰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네이버는 'with 네이버웹툰'이라는 브랜드로 웹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을 출시해왔다. 마음의소리(2016년 4월)와 갓오브하이스쿨(7월), 히어로메이커(8월), 덴마(10월) 등이 출시됐다. 웹툰 기반 게임들은 웹소설이나 영화에 비해 흥행하는 사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네이버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는 전략 대신 웹툰 IP 사업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게임회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던 'with NAVER' 브랜드는 사실상 수명이 끊긴 상태다. 네이버는 2015년 레이븐(넷마블), 난투(쿤룬), 소울앤스톤(핀콘)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2016년에 'with NAVER'로 출시한 게임은 하나도 없었다.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중 퍼즐게임 '프렌즈젤리 for kakao'를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가 개발을 맡았다. 이 게임은 '캔디팡'의 후속작으로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5번째 캐주얼 게임이다.카카오는 '탈 카카오'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퍼블리싱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 직접 퍼블리싱에 뛰어들면서 '카카오게임S' 라는 브랜드도 만들었다.특히 '쿵푸팬더'나 '아이러브니키' 등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프렌즈 게임 3~4종을 선보이면서 게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카카오프렌즈' 게임 라인업을 올해보다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며 '원티드 킬러' 등 다양한 카카오게임S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 기반 게임들은 중박 수준에 그쳤고 IP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 프렌즈 IP를 강화하면서 양사의 경쟁구도가 팽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