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그동안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에 주력해 온 악사(AXA)손해보험이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최근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전담부서인 캐주얼티(Casualty)전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김성범 전 라이나생명 홍콩 법인장을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모든 사업 본부에 캐주얼티 전략추진본부와 소통을 담당할 '일반장기 대표(Casualty Ambassador)'도 임명해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시장 확대를 위해 장기보험 상품 예정이율도 연 3.00%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최근 국내 보험사들이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인한 낮은 투자수익률을 이유로 예정이율을 인하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 보험금 및 환급금 산출 시 적용하는 이율이다.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인상되면 보험료는 평균 5~10% 인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사손보가 이처럼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지금처럼 자동차보험에만 집중하다 보면 적자를 만회하기 어렵고 보험료를 올리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 3963억원 가운데 88%인 3481억원이 자동차보험에서 올렸다. 반면 일반ㆍ장기보험의 매출은 482억원으로 12% 수준에 그쳤다. 악사손보는 2020년까지 장기보험의 비중을 3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랑수아 르꽁뜨 악사손보 대표는 "지난해 한국의 일반장기 보험 시장을 더 면밀히 파악하며 일반장기보험 전략을 보다 정교화했다"면서 "올해는 그룹 본사로 부터 투자받은 250억원을 기반으로 해 일반장기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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