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황현철 대표 [사진= 복싱M 제공]
1980년대 높았던 권투의 인기는 지금 땅에 떨어졌다. 그 자리를 격투기가 대신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 복싱은 마이너로 처졌고 격투기는 로드FC라는 단체가 메이저로 성장했다. 로드FC와 교류를 통해 배울건 배우고 격투기의 흥행적인 부분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정문홍 로드FC 대표(43)와도 지난해 만났다며 계획대로 장충체육관에서 대회를 하게 되면 정 대표를 다시 찾아가 조언을 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격투기와 다른 권투의 매력은 무엇일까. 황 대표는 "권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격투기는 잔인하다. 넘어진 사람을 때리는 것은 스포츠의 본질을 벗어난게 아니냐'고 한다. 또 격투기 팬들은 권투에 대해 '감질나게 주먹으로만 뭐 하는거냐, 승부를 끝까지 봐야 하는게 아니냐'고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격투기와 권투는 동반자 관계다. 서로의 팬덤을 넓게 형성시킬 수 있다. 저희가 격투기 팬을 끌어올 수도 있고 저희 팬들이 격투기를 좋아할 수도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권투를 좋아했고 지금도 권투 외에는 문외한이라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85년 아마추어 선수로 잠깐 활동했다. 프로 선수를 꿈꿨지만 눈을 다쳐 꿈을 이루지는 못 했다. 대학 졸업 후 권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 2004년 '펀치라인'이라는 권투 잡지 복간 작업에 참여하면서 권투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2006년 한국권투위원회 부장, 2010년 이사로 재직했고 지난해 SBS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9)와 매니 파퀴아오(38) 경기를 해설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